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출발점은 단순하다. 더 나아가 몸 자체가 인간을 오염시키고 악하게 만드는 조건이라면, 이상적인 사회는 몸이 없는 의식의 사회가 아닐까. 이 질문은 감각 기관의 유무를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이 무엇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고, 무엇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무엇을 통해 선과 악의 가능성을 형성하는지를 함께 묻는다.
Apr 9, 20268 min read41 views
세상이 아름답고 질서 있게만 보일 때 신은 세계의 창조자나 도덕의 근거로 비교적 쉽게 말해질 수 있다. 그때 인간은 더 이상 “신이 있는가”만을 묻지 않는다. 오히려 “신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가”, “그 신은 세계를 다스리는가, 아니면 품는가”, “사랑뿐 아니라 미움과 원망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 같은 질문으로 옮겨 간다.
Mar 19, 20269 min read18 views
‘바다’라는 예시를 통해, 언어가 서로 다른 경험을 묶는 동시에 감각의 풍부함을 단순화하며, 그 한계에도 인간은 결국 언어로 세계를 이해하고 공유함을 탐구한 글이다.